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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차기 LA시의회 의장에 주목하는 이유

차기 LA시의회 의장에 마키스 해리스-도슨 현 부의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해리스-도슨 차기 의장은 9월에 취임하며 임기는 2년이다.   차기 LA시의회 의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산적한 현안 때문이다. 그중 하나가 시의원 증원 문제다. 현재 LA시의 인구는 400만 명에 육박하지만 시의원 숫자는 15명에 불과하다. 시의원 지역구의 평균 주민 숫자가 25만 명이 넘는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주민 요구가 시정에 반영되기 어렵고 시의원의 권력 독점 현상도 나타난다는 비판이 많았다. LA시의원들의 각종 비리 사건이 불거진 것도 지역구 거대화의 부작용이라는 지적이다.     시의회 측은 이런 요구를 수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구를 최소 21~25개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의회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논의가 정체된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인구조사가 시행되는 2030년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느냐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시의원 증원 요구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차기 의장의 결단이 필요하다. 니디아 리만 시의원의 주장처럼 먼저 지역구 숫자를 늘린 후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재조정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하나는 LA시의 예산 적자 문제다. LA시는 최근 예산 부족으로 1700개가량의 일자리를 없앤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LA시 전체 공무원의 5%에 해당하는 숫자다. 시 정부는 감원이 아니라 현재 비어있는 자리를 충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지만 주민 서비스에 차질이 생길 것은 뻔하다.     3선의 해리스-도슨 차기 의장은 캐런 배스 시장과 유사한 정치적 이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친밀함이 ‘견제와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시의회와 시 정부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 볼 일이다.사설 la시의회 차기 차기 la시의회 도슨 차기 시의원 지역구

2024-05-29

시카고 선거구 획정안 여전히 미궁

향후 10년간 시카고 시의원 지역구를 결정할 두 가지 획정안의 데드라인이 한달 남았다. 만약 한달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민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시카고 시의회에는 현재 두 가지 지역구 획정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하나는 흑인 시의원들의 주도로 만들어진 것이고 다른 안은 라티노 시의원들의 지지를 받은 안이다.     하지만 둘 모두 시의회 통과를 위한 시의원 41명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시의회 규정상 5월 19일까지 지역구 획정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주민투표에 부쳐지게 된다. 현재 양측간 협상에 이렇다 할 진전이 없어 결국 주민투표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구 획정안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흑인과 라티노 주민들이 얼마나 많은 지역구에서 다수를 차지하느냐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2020 센서스 조사 결과 시카고 인구는 274만6388명. 이를 50개 시의원 지역구로 나누면 각 지역구마다 5만4928명이 된다. 여기에 시카고 주민들의 인종 구성 비율(백인 31.4%, 라티노 29.9%, 흑인 28.7%, 아시안 6.9%)에 맞게 배분해야 한다.     일리노이 주의 평등 투표법에 따라 지역구 획정은 "가장 현실적으로 동등하면서", "단순하며", "인접하도록" 지역구를 그려야 하는데 이를 두고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흑인 코커스의 경우 16개의 지역구가 흑인 다수 지역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고 라티노 코커스의 경우 15개 지역구는 반드시 라티노 다수 지역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는 흑인 코커스의 지역구 획정안이 33명의 시의원의 지지를 확보, 다소 앞선 상태다. 어느 쪽을 지지하는 지 밝히지 않은 시의원은 2명이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역시 공식적으로 지지안을 밝히지 않은 채 양측의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두 가지 획정안을 마련한 중심 인물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흑인 코커스 획정안을 만든 마이크 캐스퍼 변호사는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주 하원 의장과 함께 일한 경력이 있고 라티노 코커스 획정안의 빅터 레이예스 변호사 역시 매디간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전기회사 컴에드를 대변하는 업무를 맡기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측의 비난은 더해지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선거구 지역구 획정안 코커스 획정안 시의원 지역구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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